김동연 도지사는 “이태원 참사와 같이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 입장에서 대책을 세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1월9일 도청에서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기회경기수석과 실ㆍ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연 도지사가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 김도연 도지사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에서 봤다시피 정부와 공공이 책임을 다하지 못해 공직자로서 부끄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예방, 사고가 났을 때 대처, 사고 발생 후 수습, 이 3단계 과정에서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도는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3단계 과정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과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료적, 공무원적 발상에서 벗어나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국가 긴급재난통신망을 예로 들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태원 참사에서 1조5천억 원을 투자한 국가 긴급재난통신망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런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제가 어제(8일) 그 통신망 실험해 봤다. 도민들께서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제가 직접 모바일로 시현해 봤다”며 “담당 공무원들이 애써 잘하고 있지만 도민 입장에서 (시스템을)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다중 운집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 △문화체육관광분야 다중 이용 시설 긴급 안전 점검 △위반건축물 긴급 점검 △경기도 재난의료 대응체계 운영방안 △경기도 재난심리 지원체계 운영 방안 △도내 사업장 및 산업현장의 중대산업재해 예방 강화 등을 주제로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대응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화성오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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